1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매출 기준 1위 업체인 GS25의 지난해 매출액은 구 회계기준 7조1천340억원으로 전년보다 13.6%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 줄어든 2천6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 상생 지원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매출 기준 1위 업체인 GS25의 지난해 매출액은 구 회계기준 7조1천340억원으로 전년보다 13.6%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 줄어든 2천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3%에서 2.9%로 떨어졌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가맹점 경영주들을 위한 상생 지원금이 대폭 확대되면서 과거 3∼4%를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2%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지원금 등을 매출에서 차감하는 신 회계기준에 따르면 GS25의 지난해 매출은 6조5천510억원, 영업이익은 1천922억원이었다.

GS25는 지난해 전기료와 점포 운영비 보조로 가맹점에 상생 지원금 1천억원 이상을 직접 지원했다.

가맹점 수 기준 1위 업체인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날 신 회계기준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5조7천759억원, 영업이익은 1천89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3%로 2015∼2016년 4.2∼4.3%에서 1% 포인트가량 내려갔다.

BGF리테일은 2017년 11월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회사가 BGF와 BGF리테일로 분리됨에 따라 작년과 올해를 비교한 연간 증감률은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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