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전망

녹십자 용인 본사 전경.(사진=녹십자)
녹십자 용인 본사 전경.(사진=녹십자)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DB금융투자가 “올해 녹십자가 진행하는 다수의 임상으로 경상개발비가 증가함에도 수출 부분이 성장하고 국내 처방의약품의 제품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B금융투자 구자용 연구원은 13일 "녹십자의 IVIG-SN(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FDA 연내 승인 가능성은 여전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북미 IVIG-sn사업(IVIG 5%)은 미국 FDA 미팅 후 배치간 동등성 이슈 해결 후 이르면 상반기 내 2차 보완 서류가 제출될 것이며 서류 제출 후 2-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연내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올해 1월 중국 캠브리지에 기술수출한 헌터라제(헌터증후군)는 2분기 중국 허가 신청이 예정됐고, 4분기에 일본 헌터라제 조건부 허가 신청이 계획돼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녹십자의 지난해 4뿐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67억원(+6.3%YoY), 영업손실 -56억원(적자전환)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이에 대해 구 연구원은“경쟁 심화로 백신 사업부 매출액이 전년대비 9.7% 감소했으나 국내 처방의약품과 MG수출이 증가해 외형 성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독감 백신 수출 부진에 따른 재고 폐기 충당금과 R&D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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