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크게 하회… 아현지사 화재 통신요금 감면 때문

(사진=KT)
(사진=KT)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키움 증권이 KT의 올해 무선사업이 반등할 것이라며 기존 목표주가 3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장민준 연구원은 13일 "KT의 실적발표에서 무선사업이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근거로 누적선택약정가입자 증가로 무선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의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고가 요금제와 5G요금제 출시로 가입자 유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유선사업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라는 리스크가 있으나 인터넷(IP)TV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5G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 상향에 대한 감가삼각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며 “KT의 동대문 호텔 사업의 호조가 지속되는 등 부동산 사업의 중장기적 성장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KT의 올해 실적으로 영업수익 23조5720억원, 영업이익 1조3900억원을 제시했다. 

한편 KT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IFRS15기준 영업수익 5조9945억원, 영업이익 958억원로 시장 예상치 5조9722억원, 영업이익 1794억원을 밑돌았다. 무선수익은 1조6550억원, 유선수익은 1조16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장 연구원은 또 “KT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으나, 이는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통신요금 감면과 와이브로 종료에 따른 철거 비용 때문”이라며 “일회성 비용에 대한 시장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반영되면서 추가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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