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영업익 7천500억원, 전년比 26.2%↑…“대손충당금, 예상보다 큰 폭 증가”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점 사옥(BNK금융그룹 제공=연합뉴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점 사옥(BNK금융그룹 제공=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BNK금융의 실제 재무계획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선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DB금융투자는 12일 “BNK금융이 지난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전혀 맞추지 못한 상황이나, 감독당국의 기준 강화로 건전성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전제 하에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단 분기 실적 및 건전성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BNK금융은 2017년 4분기 적자기조가 이어진 -373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시현해 예상치(–188억원)를 하회했다”면서 “순이자마진이 부산은행 -6bp, 경남은행 –1bp로 부진했고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 것은 추정치와 부합했으나 대손충당금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7년 4분기 선제적 충당금 적립 이후 제시했던 지난해 재무계획 무수익여신 1.0% 미만과 순이익 5,600억원, 순이자마진 개선을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 

아울러 이 연구원은 “낮아진 전망치 대비로도 주가가 싸기 때문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면서도 “다만 실제 재무계획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한 74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553억원으로 4.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381억원으로 26.6% 증가했다.  

이자이익, 기타비이자부문이익이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다는 것이 BNK금융 측의 설명이다 

BNK금융의 주가는 13일 오전 5시 30분 현재 전일과 동일한 72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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