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매력 요인 1% 내외의 안정적 경제성장
기업 실적 개선, 소비 확대 선순환 구조 지속?

(출처=대신증권)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 일본증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초체력이 튼튼한 국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투자 기회가 적고 성장속도가 다소 뒤떨어질 수 있지만 1% 내외의 안정적 경제성장과 기업들의 호실적은 분명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일본증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일본 증시의 수익률은 1.6% 상승해 미국(8.0%)과 유럽(4.5%)대비 부진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그 원인이 미중 무역 마찰과 중국 경기둔화라는 대외적 변수가 작용했다는 점에서 현 일본증시의 상황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그 이면에 녹아있는 일본기업의 경영활동성이라는 대내적 변수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문 연구원의 설명이다. 일본기업들은 지난 20년간 장기 디플레이션 시기를 거치며 구조개혁을 해온 결과가 아베노믹스와 결합하면서 경영활동성이 크게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문 연구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는 시점에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는 방편 중 하나로 일본증시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일본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커질 수 있는 4가지 요인으로 1% 내외의 안정적 경제성장과 기업 실적 개선과 소비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 BOJ의 완화적통화정책 지속, 선진국 증시 가운데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꼽았다. 

게다가 “과거 오랜 기간 연구개발 축적, 과감한 사업조정을 통해 일본기업의 수익구조가 안정되고 있어 일본기업의 경쟁력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문 연구원은 올해 일본증시 내 업종선택은 3가지(엔고저지를 위한 정책 대응 수혜주→여행,2020년 도코올림픽 수혜주→건설, 고령화에 따른 의료, 간병비 증가 지속→의료)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이 자동차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이 높은 자동자 산업과 조정기에 접어든 IT산업의 경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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