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 경신···'갤럭시S10' 출시로 모바일사업 기대감

서초동 삼성전자사옥(사진=연합뉴스)
서초동 삼성전자사옥(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 박광신 기자]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 매출 59조2650억원, 영업이익 10조8006억원의 확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2%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43.5%나 줄어든 7조7000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와 갤럭시S9 시리즈 판매 부진 등이 이유로 꼽힌다.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어닝쇼크' 여파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석달새 거의 ‘반토막’난 결과다.

4분기에는 주춤했지만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매출 규모가 커 연간실적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연간 매출 243조 7700억원, 영업이익 58조 8900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5%, 9.77% 늘은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매출 18조 7500억원, 영업이익 7조 7700억, 디스플레이 패널사업은 매출 9조17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IT 와 모바일 부문은 매출 23조 3200억원, 영업이익 1조 5100억원을 가전은 매출 11조 7900억원, 영업이익 6800억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수요회복과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고 사양을 채택한 '갤럭시S10' 출시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저가 제품군은 라인업 재편으로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 사업의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실적이 줄었다"며 “4분기 메모리 출하량 감소로 증가한 재고는 올해 2분기 이후 수요 증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과 대외 기술협력 강화, 핵심역량 확보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