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소모량 측정 '우수' 제품 없어

한국소비자원은 2018년 1월 3일부터 전국 초·중·고 교사 및 교육전문직 12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교육 직무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소비자경제)
손목에 착용하면 신체 활동을 측정해주는 스마트밴드의 측정 정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품질정보가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 권지연 기자] 손목에 착용하면 신체 활동을 측정해주는 스마트밴드의 측정 정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품질정보가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밴드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 거리 측정 정확도 등을 조사한 결과 “칼로리 소모량·심박수 등 신체 활동 관련 측정이 가능하고 문자·전화 수신 알림 등 다양한기능을 가진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제품은 ▲띵스 스마트밴드2 HR ▲삼성전자 기어 핏2 Pro ▲샤오미 미밴드3 ▲인바디 BAND2 ▲코아코리아 CK COLOR ▲핏비트 alta HR이다.

우선 칼로리 소모량 측정 정확도 조사에서는 이들 가운데 측정 오차 평균이 10% 이하인 '우수' 제품은 없었다. 삼성전자·코아코리아·핏비트 등 3개 제품의 측정오차가 10%∼20% 수준으로 '양호'했으며 나머지 3개 제품은 오차가 20%를 넘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운동 거리 측정 정확도 시험에서는 띵스, 삼성전자, 인바디, 코아코리아의 조사 대상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핏비트의 제품은 '양호', 샤오미의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운동 중 심박 수 측정·기록이 가능한 5개 제품(띵스·삼성전자·샤오미·코아코리아·핏비트)은 모두 기능이 우수했다. 걸음 수 측정 정확도 또한 6개 제품 모두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완전 방전 후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인바디와 코아코리아의 제품이 60분으로 가장 짧았고 샤오미 미밴드3가 123분으로 가장 길었다.

완전 충전 후 사용 가능 시간(하루 30분 운동·각종 알림 연동 활성화 후 24시간 착용 조건)은 삼성전자의 제품이 가장 짧았고 샤오미의 제품이 12.7일로 가장 길었다. 방수 성능은 전 제품이 표기된 방수등급을 충족했고 스마트폰에 수신된 전화나 문자 등 각종 알림의 연동 성능도 이상 없었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기기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ʻ스마트밴드ʼ에 관한 가격 · 품질 비교정보는 ʻ행복드림(www.consumer.go.kr)ʼ 내 ʻ비교공감ʼ 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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