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 ‘헤링턴 플레이스’ 실적 개선 지속

효성중공업의 ESS 매출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급증하고 있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발전량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인 설비다. (출처=효성중공업 홈페이지)

[소비자경제 김지은 기자]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충전소의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효성중공업의 관련 사업이 활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23일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을 내놓자, 이튿날 효성중공업 주가는 5.08%(2300원) 올랐다. 전일 장중에도 4만9400원의 고가를 찍고 현재 4만5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29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22% 오른 4만5150원이다. 

효성은 50년간 중공업을 토대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가스를 700바(bar)급 이상 특고압으로 압축·충전하는 기술을 성공해 앞 선 기술을 증명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국에 있는 15개 수소차충전소 중 7곳을 제작, 작년 말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휴게소 4곳의 수소복합충전소 건설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보급 사업에 참여해 국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의 절반가량을 공급해 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 사업 분야를 인적분할해 2018년 7월 재상장했다.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5조원, 영업이익 102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중공업 55.5%와 건설 44.5%이다.

한투증권리서치 이윤상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 설비의 핵심부품 국내 1위이며, 전동기와 기어, 발전기 등 생산기계도 국내 최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건설 부문은 ‘헤링턴 플레이스’ 브랜드로 아파트와 상업시설 중심의 건축 사업을 영위 중이다. 2018년 중공업 부문은 전방시장의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 부진과 수익성 하락을 겪었으나 유망 사업지 위주의 수주, 사업비 절감을 통해 외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효성그룹 건설부문의 헤링턴 플레이스'의 실적 개선세와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공업분야의 수소충전소 설치 본격화, ESS의 핵심부품 관련 자체 기술 보유로 에너지 신사업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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