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비 유해 입증, 궐련 금연 권장 캠페인 일환

영국 공중보건국은 최근 일반담배 흡연으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와 이 같은 피해를 전자담배나 다른 유형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여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 사진=유투브 캡쳐)

[소비자경제 최빛나 기자] 영국 공중보건국은 최근 일반담배 흡연으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와 이 같은 피해를 전자담배나 다른 유형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여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흡연자에게 궐련형 영국 공중보건국은 두 개의 용기에 각각 솜뭉치를 넣은 뒤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 연기를 불어 넣어 일반담배 흡연(smoking)과 전자담배 사용(vaping)을 비교 실험한 것.
 
이 실험은 일반담배 흡연과 전자담배 인체에 스며드는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반담배 연기가 들어간 용기의 솜뭉치는 끈적거리는 검은 타르가 묻어 나왔다. 하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증기에서 남은 얼룩 정도만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것보다 95%가량 유해물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내 250만명의 성인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금연하는데 전자담배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많은 흡연자들(44%)은 전자담배 사용이 일반담배 흡연과 유해성 차이가 없다고 생각(22%)하며 전자담배 사용이 유해성이 적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22%).
 
영국 공중보건국 존 뉴튼 교수는 “전자담배를 통해 금연할 수 있는 수 많은 흡연자들이 거짓 정보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며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위해성이 적다는 사실을 흡연자들에게 확실히 알려야 한다. 이번 실험은 일반담배의 높은 위험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공중보건국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대비 95% 덜 해롭다고 발표했으며 정부는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일반 담배의 대체제로서 전자담배의 사용을 권장하는 금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의 발간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정책과 규제는 이것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 사용 관련 탐구를 지속하지 않으면 매년 7만9000명이 흡연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일반담배를 방치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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