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들이 CJ대한통운이 노조 무력화를 위해 민·형사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며 고소 취하를 촉구했다. (사진=연 합뉴스)

[소비자경제 최빛나 기자] 택배 노동자들이 CJ대한통운이 노조 무력화를 위해 민·형사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며 고소 취하를 촉구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은 1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은 각종 부당노동행위에 이어 합법 파업에 대해 무더기 민·형사 소송에 나서며 노조 파괴 음모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은 합법노동조합의 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블랙리스트, 노조탈퇴 종용, 공격적 직장폐쇄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 불법행위로 노조탄압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합법 쟁의행위에 참여한 조합원의 25%를 업무방해로 고소하며 노동조합을 파괴하는 행태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며 "업무방해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민사소송은 재벌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노조탄압 시나리오"라고 대한통운 측의 각종 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아울러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거나 다치지 않는 근무환경을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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