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 최빛나 기자] 맥도날드 새우버거 패티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나와 식품안전 당국이 확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대구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새우버거 패티에서 에폭시 수지 조각 2개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민원 신고가 접수됐다. 

에폭시는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코팅이나 접착제로 사용하는 재료로 몸에서 녹을 경우 내분비계를 교란할 수 있는 화학성분이 희석돼 있다.  

한 식품유통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맥도날드 새우버거는 한 수입 업체가 해외에서 들여와 맥도날드에 납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맥도날드와 납품업체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태국 제조업체가 새우를 바닥에 놓고 세척하던 중에 바닥재 조각이 의도치 않게 혼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해당 이물질이 패티 안에 숨어 있어 맥도날드 매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기에 책임을 물리기 어렵다고 보고, 원인 제공자인 납품업체를 상대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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