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USE 아침에 딸기’ 농장에서 재배한 딸기 (사진=스마트팜 코리아)
‘THE HOUSE 아침에 딸기’ 농장에서 재배한 딸기 (사진=스마트팜 코리아)

 

[소비자경제 박광신 기자] ‘THE HOUSE 아침에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전북 김제시 동덕면 문oo(51세)씨는 농업 마이스터 대학의 복합 환경제어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스마트 팜을 접하게 됐다. 교육을 통해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갖게 된 문 씨는 2013년 정부에서 시행한 ‘농식품 ICT확산사업’을 통해 스마트 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문씨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종전 5.7kg에서 6.7kg으로 출하상품 수량도 28톤에서 33톤으로 증가하는 등 생산성 향상이 크게 증가하였다. 문 씨는 “스마트 팜의 편리함을 누리려면 튼튼한 기반구축이 우선.”이라며 “그에 따른 기기와 시설에 대한 이해를 갖추는 것이 모든 과정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축산, 과수, 시설원예 분야에 도입된 스마트 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이하 농진청)은 4차 산업혁명 기술융합과 혁신으로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농업시대를 열어갈 스마트 팜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2016년 1세대 농가 편의성 향상에 이은, 생산성 증대를 위해 개발한 2세대 스마트 팜 모델이다. 또한 농진청은 2020년까지 3단계사업으로 수출형 스마트 팜 모델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 팜은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농사환경을 관측,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기반의 농업 시스템을 말한다.

정부의 1세대 스마트 팜은 농사환경을 농업인이 직접설정하고 조작하는 시스템으로, 농업지식이나 ICT 역량을 크게 요구하여 일반 농업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지적되어왔다. 하지만 2세대 스마트 팜 기술은 인공지능이 데이터와 영상정보로 생육을 진단하고, 음성지원 플랫폼 ‘팜보이스’와 재배전 과정에서 적합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하여 젊은 창농인이나 고령 농업인도 쉽게 접근할 것으로 관측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스마트 팜 2세대 기술정착을 위해 스마트 팜 혁신밸리 선정 등,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역점사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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