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ES 2019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CES 2019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소비자경제 오아름 기자]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공식 개막한다.

CES는 독일 베를린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고 있으며, 참가 기업과 방문자 숫자 등에서 단연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전·IT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LG전자가 대표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최근 몇 년 전부터 CES가 전통적인 가전쇼 성격에서 벗어나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전시 테마를 확장하면서 가전·IT업계와는 이종업계로 분류될 만한 대기업들도 속속 CES에 참석하고 있다.

아울러 CES는 올해 전시 테마로 ▲5G와 사물인터넷(IoT) ▲오토모티브 ▲홈·패밀리 ▲로봇·기계지능 ▲e스포츠 기술 등이 소개될 '스포츠'와 ▲3D프린팅 기술 등이 다뤄질 '디자인·제조' ▲가상현실을 비롯한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헬스 ▲블록체인 ▲광고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스타트업 등 총 11가지를 선정했다.

특히 CES의 꽃으로 불리는 TV·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들이 자존심을 건 기술력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 AI·5G 기반 혁신 기술 대거 공개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로 마련하고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커넥티드 솔루션’과 각 사업 부문별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로 구성된 파사드가 설치돼 첨단 기술이 만들어가 가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삼성전자의 전략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영상을 보여 준다.

삼성전자는 인텔리전스 플랫폼‘뉴 빅스비’와 IoT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의 다양한 기기들을 연동해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통해 연결된 각 기기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번 CES에서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다양한 차세대 AI프로젝트도 선보인다.

'뉴 빅스비' 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들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TV나 패밀리허브 스크린 등을 통해 음성뿐만 아니라 시각화된 정보까지 결합시켜 더욱 풍부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마이크로 LED'와 'QLED 8K'의 투트랙 전략을 공고히 하고, 'QLED 8K' 라인업을 확대해 전 세계 시장에서 8K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5G를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한국과 미국의 5G 상용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지국과 IoT 지원 기기를 비롯, 작년 12월 선보인 스마트폰 형태 단말까지 전시해 5G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강조한다.

또한, 5G 이동통신으로 가능해질 미래 스마트 시티·스마트 팜·스마트 팩토리 등의 비전을 제시한다.

◇ LG전자, ‘고객의 더 나은 삶 위한 혁신’ 제시

LG전자는 올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2044㎡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완벽한 블랙, 곡면 디자인 등 올레드만의 장점을 활용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담았다.

또 전시관 내부에는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와 로봇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초(超)프리미엄 생활가전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 등을 소개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혜웅 부사장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 혁신과 디자인에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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