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소비자경제=권지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20년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지금 금융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석헌 원장이 이날 금감원 개원 2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가진 새해 시무식에서 "금감원 역사는 어찌 보면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99년 1월2일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이후 2008년 2월 29일에 제정된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현재의 금융감독원으로 거듭났다.

윤 원장은 취임 이후 줄곧 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런 점에서 이날 시무식에서 지난 한해 금융소비자보호 업무의 최일선에 있었던 부서와 직원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수상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 부서상은 지난해 즉시연금·암보험 분쟁 민원을 담당한 분쟁조정1국이 받았다. 개인부문 최우수상 역시 분쟁조정1국의 권재순 수석이 받았다. 감사가 추천하는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당했던 회계조사국의 이목희 팀장이 수상했다.

최우수 부서상과 개인 최우수상을 같은 부서에서 동시에 받는 경우는 과거에 흔치 않았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윤 원장의 '금융소비자 보호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20년간 금감원은 우리 경제가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는 중심에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종창, 김용덕(현 손해보험협회장) 전 금감원장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금감원 개원 20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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