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개월(2018년 10~11월) 연속 10조원을 넘겼다. 음식 재료뿐 아니라 음식 자체를 온라인 주문이 자리를 잡은 이후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내놓은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조6293억원으로 전년 11월보다 22.1%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쇼핑액은 6조5967억원으로 28.0% 늘었다.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 모두 전월(10월)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 10월 처음으로 10조원과 6조원을 넘어섰다.

간편식 같은 음식서비스 증가 폭이 컸다. 2017년 11월 3002억원에서 2018년 11월 5130억원으로 70.9% 늘었다. 상품군별 증가 폭이 가장 컸던 e쿠폰서비스(1273억→2284억원·79.4%↑) 중에도 음식서비스 비중이 작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실제 관련 서비스 시장 규모는 수치 이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공식품이나 음식재료 등 식품 온라인거래도 같은 기간 8891억원에서 1조1647억원으로 31.0% 늘었다. 음·식료품이 32.3% 늘어난 9114억원, 농축수산물이 26.5% 늘어난 2534억원이었다.

패션(3조2287억→3조6267억원·12.3%)이나 가전(1조3775억→1조6877억원·22.7%↑), 여행·교통서비스(1조384억→1조2738억원·22.7%) 등 기존 주요 온라인쇼핑 규모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물을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큰 품목인 가구 시장 역시 온라인쇼핑 규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1월 거래액은 2971억원으로 1년 전 2271억원에서 30.8%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커지는 흐름도 이어졌다. 이 비중은 10~11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인 62.1%였다. 온라인쇼핑 구매자 셋 중 둘은 모바일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규모는 7조1254억원, 전문몰은 3조5039억원으로 종합몰 비중이 컸다. 그러나 증가율로 보면 전문몰이 37.2%로 종합몰(15.8%)을 압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시장은 점점 커질 커질 것이다. 이에 거대 유통업계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대거 뛰어 들고 있다"며 "각 유통 기업들은 온라인 시장 트렌드에 맞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대책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