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경과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마일리지가 새해가 밝으면서 사라졌다.
10년이 경과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마일리지가 새해가 밝으면서 사라졌다.

[소비자경제신문=민병태 기자] 10년이 지난 항공사 마일리지가 새해가 밝으면서 사라졌다.

대한항공은 2008년 하반기,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해 10∼12월 동안 고객이 적립한 마일리지를 1일 소멸했다고 이날 각각 밝혔다.

이는 정부와 항공업계가 2010년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2008년 7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10월부터 쌓은 마일리지에 대해 이를 각각 적용키로 했다.

종전에는 마일리지 소멸 규정이 없었으며, 이들 기간 전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단체 등은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사용 시기와 사용 방식 등을 제한하고 있고, 고객 동의를 받지 않고 회원약관을 개정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단체는 이들 항공사를 상대로 지난달 ‘항공마일리지 소멸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적립 규모는 3조원에 달하고, 이날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는 전체의 30% 정도 수준 이라는 게 소비자단체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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