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각사)
(사진= 각사)

[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국내 식품-유통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편의점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 등의 수익성 악화가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된 데 이어 물가상승으로 서민들의 밥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또 식품-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인 가구의 증가로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커졌고, 국내 거대 유통업계인 롯데와 신세계는 대규모 투자를 해 온라인 사업을 확대시키겠다는 청사진과 함께 황금돼지해를 맞은 2019년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하고 있다.

올 한해 그 여느 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낸 식품-유통업계 이슈들을 정리해 봤다.

◇ 최저임금 인상이 가져온 변화

치킨업계는 배달료 추가와 치킨 가격 인상과 함께 제조업체 인건비 부담 등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프랜차이즈와 편의점은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키오스크, 무인계산기, 로봇 등을 도입하면서 인건비는 줄이는 활동을 넓히고 있다.

커피, 패스트푸드 등의 외식업계는 12월까지 매달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이 현저히 줄고 있다.

편의점 가맹본부는 영업이익률이 4%미만인 상황에서 상생안을 각 점주들에게 제시하고 있고 출점거리제한과 무분별한 출점을 막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어려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 4차 산업혁명 반영 이후?

식품 유통업계도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변화의 조짐이 뚜렷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IT기술 등의 서비스를 반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홈쇼핑 업계는 VR을 활용한 쇼핑서비스 개발을 하겠다는 방침을 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VR피팅 서비스, 롯데홈쇼핑은 VR스트리트 서비스 도입을 했다. 이는 옷 등을 착용하는 것부터 구매, 확인까지 가능해졌다. 또 AI기술 도입에도 힘쓰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의왕점을 시점으로 안내로봇 트로이를 시범 운영했다. 또  QR 코드를 이용한 제품 설명과 전자가격 표시기를 도입했다.

롯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4세대 미래형 쇼핑공간을 만들어 카트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쇼핑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였다.

◇ '결국 답은 온라인'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되면서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신세계, 롯데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온라인 시장 자리 매김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가동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특히 신세계는 온라인 통합 법인을 신설하고 2조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하면서 2023년까지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는 이커머스 사업 TF팀을 신설해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입해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도 밝힌 바 있다.

소셜커머스 쿠팡도 일본 소프트 뱅크 비전 펀드로부터 약 2조 규모 유치에 성공해 온라인 사업에 힘을 더 실겠다는 당판 포부도 전달했다.

2019년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카테고리 안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 기대가 크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 와의 통화에서 "2018년은 여러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 유통업계안에서 이슈가 많았다. 2018년이 과정이라고 하면 2019년은 다잡아 가는 시기라고 본다"며 "2019년은 각 기업이 소비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에 시장을 잘 만들어 놓아야 향후 10년, 20년 매출 상승과 함께 국내 내수 활성화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를 위해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