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 설문 결과, 일자리 감소 응답 50% 육박…가계소득 감소 답변도 절반 넘어

[소비자경제신문=민병태 기자]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한 2% 중반으로 전망되면서, 서민살림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재인 정부가 최우선 경제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도 올해보다 후퇴하면서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내년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청년 구직자들이 몰렸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내년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청년 구직자들이 몰렸다.(사진=소비자경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는 최근 연구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내년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19.1%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무선 79.8%,유선 20.2%)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펼쳐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수준이다.

응답자 가운데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46.3% ▲변화없음은 32.7% ▲모름(무응답)은 2%이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2%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1%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3.5% ▲모름(무응답)은 3.4%로 집계됐다.

장부는 2022년 스마트공장을 3만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4차산업혁명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가계소득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 역시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 명동 모습.
내년 가계소득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 역시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 명동 모습.(사진=소비자경제)

내년 가계소득을 묻는 질문에서는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12.9%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49.4% ▲변화없음은 36.7% ▲모름(무응답)은 1%로 더디게 증가하는 일자리와 맥을 함께 했다.

이번 설문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호불호는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가격 전망에 대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43.6%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23.8% ▲변화없음은 26.3% ▲모름(무응답)은 6.3%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내년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응답자 중 ▲해소될 것이라는 응답은 18.3%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37.6% ▲변화없음은 39.8% ▲모름(무응답)은 4.2%로 우리 사회의 빈익빈부익부가 여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내년 남북관계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57.5%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0.4% ▲변화없음은 29.3% ▲모름(무응답)은 2.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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