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중 10명 감염 확인…1명은 검사 진행 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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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곽은영 기자]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0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는 연수구 모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0명이 RSV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8일 기준 RSV 확진 신생아가 8명이었던 것에서 2명이 는 것.

지난 11일 연수구의 모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들이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고 콧물, 기침, 미열 등 증상을 보여 인천 내 대형병원으로 증상을 보이는 신생아들을 옮겼다.  

해당 대학병원에서는 17일 신생아 4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 보건당국은 해당 산후조리원에 함께 있던 신생아 총 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현재까지 10명이 RSV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고 14명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거나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천시는 추가 환자 발생을 막고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 및 직원, 신생아실과 수유실 등의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 기관지염, 폐렴,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성인의 경우 RSV 감염증에 걸리더라도 보통 가벼운 감기를 앓고 지나가지만 영유아나 면역 저하자, 고령자의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 관계자는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신생아와 접촉 시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원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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