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금연 외에 치료법 없다…전자담배 중독성 및 폐해 강하게 경고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 (사진=보건복지부)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 (사진=보건복지부)

 

[소비자경제신문=곽은영 기자] 흡연자의 금연 시도가 증가하는 연말을 맞아 복지부가 새로운 금연광고를 통해 금연을 독려하고 권련형 전자담배의 폐해를 지적했다.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은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이번 광고에서는 흡연을 담배에 조종당하고 있는 행위로 묘사하는 등 흡연자를 피해자로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1차 광고에서는 흡연으로 하루 평균 159명이 사망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흡연이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2차 광고에서는 일상생활 속 흡연이 흡연자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간접흡연을 강요하는 갑질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3차 금연광고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중독성과 흡연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10월 담배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는 지난해 2.2%에서 올해 9.1%로 약 4배 이상 상승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 광고에서는 이를 반영해 권련형 전자담배 또한 담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3차 광고에서는 특히 흡연자를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표현하며 자신도 모르게 조종당하고 있는 흡연노예라는 상징적 의미를 전달한다.

흡연하는 모습을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형상화해 궐련형 전자담배는 ‘덜 해로운 담배’라는 메시지로 흡연자를 현혹시키는 담배회사의 전략을 비판하며 담배의 중독성으로 담배에 조종당하는 흡연자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묘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흡연을 제 3자의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흡연자 스스로가 느끼지 못하는 심각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덜 해로운 담배란 없다”면서 “다양한 신종담배로 흡연자를 유혹하는 담배회사의 광고 전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국장은 “흡연자들이 이번 광고를 통해 금연 외에 치료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새해 금연을 결심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금연광고는 연말부터 내년 2월까지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 TV 및 각종 온라인 채널은 물론,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 대중교통 매체를 통한 옥외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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