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GS홈쇼핑·CJ오쇼핑·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에 대한 직권조사를 지난주부터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장병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GS홈쇼핑·CJ오쇼핑·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에 대한 직권조사를 지난주부터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직원 조사를 벌이는 목적은 TV홈쇼핑 업체가 중소 납품업체에 재고 부담을 떠넘기거나 과다한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부당 행위를 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TV홈쇼핑 업체의 불공정 행위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CJ오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의 작년 평균 직매입거래 비중은 16.8%에 불과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작년 8월 유통 갑질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TV홈쇼핑과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 발표한 업무 계획에서도 두 업종을 집중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공정위의 TV홈쇼핑 업계 직권조사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던 셈이다. 

공정위는 SSM 업계 전반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직권조사를 벌였다. 공정위가 TV홈쇼핑 업계 상위 4개 업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면서, NS홈쇼핑·홈앤쇼핑 등 나머지 업체에 대한 직권조사도 이어질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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