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중국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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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M자 탈모’노치폰 시대가 져물고, 더 넓은 화면비를 즐길 수 있는 ‘피어싱폰’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노치폰이란 화면 상단 중앙의 좁은 공간(notch)에 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센서를 모아 넣은 디자인을 갖춘 휴대폰으로, 2017년 가을 애플이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폰X를 선보인 이후 LG전자와 구글, 화웨이도 노치폰을 내놓으며 트렌드에 동참했다.

이에 반대로 피어싱폰은 디스플레이 한쪽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 아래 전면 카메라를 심는 디자인으로, 홀인디스플레이폰 또는 펀치폰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피어싱 디스플레이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A8S 공개행사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피어싱 디스플레이를 ‘인피니티O’라고 명칭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아이폰X가 노치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화면비를 82.9%까지 끌어올렸다면, 갤럭시A8S의 화면비는 84.7%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도 피어싱폰인 ‘노바4’라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화웨이 산하 독립 브랜드 아너 역시 홀인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 ‘뷰20’을 공개했다. 오는 26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고 2019년 1월 22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될 계획이다.

특히, 노치폰의 원조인 애플이 최근 미국특허청에 피어싱폰 특허에 대해 지난달 8일자로 특허출원했으며 화웨이도 지난달 11일 피어싱폰의 미국특허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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