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장병훈 기자] 검찰이 13일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오후부터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본사 등 사무실과 삼정·안진 등 관련 회계법인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본사 회계 관련 사무실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가 자회사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꾼 것을 고의적인 회계 조작으로 결론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규모를 약 4조5천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달 14일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와 김태한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고 김 대표와 담당 임원 해임 권고, 삼성바이오에 대해 과징금 80억 원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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