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직구 액수가 1년 전보다 35.9% 증가한 6천956억 원을 기록했다. 증가율과 액수 모두 2014년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이후 가장 크다.(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무=권지연 기자] 해외직구로 구매한 등산화, 골프화 등의 신발을 국내에서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11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머렐·살레와 등 등산화, 나이키·아디다스 등 골프화, 닥터마틴·락포트 등 구두·컴포트화를 포함한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두 차례 조사했다.

그 결과 이번 조사를 벌인 2주 동안에도 일자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어 일정 기간 동안 가격 추세를 모니터링한 후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사대상 중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7개로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27.4%(아디다스 골프화·제품명 F33731)에서 최저 0.2%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은 11개로 최고 63.9%(나이키 골프화·제품명 849969-100)에서 최저 5.4%의 가격 차이가 벌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골프화의 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 대비 최고 27.4%(아디다스·제품명 F3373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63.9% (나이키·제품명 849969-100)로 가장 큰 가격차를 보였다.

등산화의 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10.2%(살레와·제품명 AUS18G2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52.7%(킨·제품명 1015305)의 차이를 보였다.

구두·컴포트화의 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23.4%(캠퍼·제품명 K100374-00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28.8%(락포트·제품명 H79876)차이가 났다.

신발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국가마다 사이즈 표기법이 다르므로 해당 브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된 사이즈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해외직구 신발은 국내에서 AS를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을 운영해 다양한 해외직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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