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맞는 시스템 전환 작업 중…마지막 분기 박차

허인 KB국민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소비자경제 = 이다정 기자] 허인 은행장 취임 후 실적 상승에 성공한 KB국민은행이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가량 증가하면서 몸집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며 2025년까지 2조를 투자, 인재 양성에 본격적인 발을 디뎠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AAA와 자본적정성에서 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A+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KB국민은행의 회계보고를 살펴보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4149억 원과 1조2272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는 11조5264억 원과 13조240억 원을 나타내 전년 대비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7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이로써 업계 2위인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여기에 지난해 취임한 허인 은행장의 고객 중심 경영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허인 은행장은 취임 당시 “고객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은행”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후 고객중심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기관 영업 확대에도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서울시 구금고 입성했다. KB국민은행이 서울시 지자체 1금고 운영권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격의 없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도 앞장섰다. 전 지점에 복장 자율화를 도입하고 칸막이를 점차 없애고 있다. 최종적으로 내년 5월부터는 완전 자율복 체제로 들어가 여직원들의 유니폼도 사라진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게 오는 2025년까지 2조원을 투자한다. 이와 관련 디지털 인재도 양성한다.

KB국민은행은 “시대 변화에 맞게 함께 발전하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들이 먼저 찾아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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