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의 대형 할인점 방문소비가 줄고, 모바일을 통한 식품 구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최민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대형 할인점 방문소비가 줄고 모바일을 통한 식품 구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개최한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나왔다.

이계임 박사 연구팀은 이날 2018년도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와 외식행태, 식생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가구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 할인점(35.6%)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가구도 32.2%로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대형 할인점 비중이 2018년에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재래시장의 비중은 꾸준히 감소해 2016년 24.8%보다 10.7%포인트 하락한 14.1%를 기록했다.

반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2016년(8.9%)의 2배 수준(16.5%)으로 높아졌다.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36.8%의 가구에서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67.6%는 모바일을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쿠팡과 같은 오픈마켓·소셜커머스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58.3%였으며, 32.2%의 가구는 대형 할인점의 온라인매장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마켓·소셜커머스는 '저렴한 가격', 대형 할인점 온라인매장은 '좋은 품질'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식품이나 기능성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이 증가했다. 식품소비 지출액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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