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비자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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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조만간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사단행은 이재용 부회장 체제 삼성전자가 내년 사업 방향과 경영 목표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융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전자 계열사도 각 부문장 및 대표이사들이 대부분 유임될 가능성이 높아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은 5일 사장단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김기남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장·김현석 CE(소비자 가전)부문장·고동진 IM(IT 모바일) 부문장 등 3개 부문 대표이사는 모두 유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이사 교체를 위해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주주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인사 전 마지막 이사회(지난 11월 30일)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부터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부문 부진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초 위기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큰 변화보다는 안정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분석도 제기된다. 그래서 실적이 저조한 부문에서 앞으로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일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내년 업황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수적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보니, 최고경영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리란 관측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는 같은날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뒤, 며칠 간격을 두고 조직개편의 향배도 결정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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