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날' 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장병훈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3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해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을 전면 개편하고 소비자단체소송 제도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의 날은 23회 째를 맞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이화여고에서 열린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비자주권 시대에 걸맞은 소비자의 역량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기만행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소비자 친화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전자상거래 시장의 현실에 맞게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을 전면 개편하고, 소비자단체소송제도를 간소하게 개선하겠다고 했다.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에 등급제를 도입하고,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온라인화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소비자 운동과 연구 및 정책제안 등으로 소비자 권익 증진에 이바지한 유공자 93명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이사는 1994년부터 소비자 운동에 참여해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공동소송, 의료분야 정책 제안 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근정포장과 국민포장은 소비자교육 분야 등의 폭넓은 연구 활동으로 소비자정책 발전에 기여한 김시월 건국대 교수와 31년간 소비자원에서 재직하며 소비자시책 추진을 지원한 권재익 소비자원 상임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곽수현 목포YWCA 국장 등 9명에게, 국무총리표창은 고영숙 소비자교육중앙회 인천시 계양구지회장 등 10명에게 돌아갔다. 또 고성희 한국소비자연맹 팀장 등 71명은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 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이희숙 한국소비자원장, 권대우 한국소비자학회장 등 유관기관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소비자의 날은 소비자보호법(현 소비자기본법) 국회 통과일인 1979년 12월 3일을 기념하는 날로, 199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1982년부터 기념식을 열고 기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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