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행주공 아파트 전경
(사진=성남시 제공=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장병훈 기자] 올해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평가된 경기 성남시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2일 오후 성남시 창곡동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가운데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다. 투표 결과는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984표를 획득해 877표를 얻은 대우건설을 107표 차로 따돌렸다. 무효표는 79표였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는 위례신도시 바로 남측에 붙어 있다는 입지 조건에 2020가구 대단지를 재건축을 하고 나면 3400여 가구로 재탄생하게 돼 올해 최대 수주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2일 1차 합동설명회에서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대우건설은 은행주공아파트 단지 내에 대규모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표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였을만큼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단지 이름을 ‘자이아이파크’로 정하고 브랜드 파워와 자금력을 내세워 승부수를 걸었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고 층수는 35층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열린 성남시 경관 심의에서 은행주공 재건축은 최고 30층 이하로 한다는 정비계획을 고시했으나 컨소시엄은 35층으로 설계해도 인근 검단산의 조망을 침해하지 않는데다 부지가 고도제한 적용 범위의 바로 바깥 지점에 있어 층고를 높이는 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단지를 2021년 8월 착공·분양해 2025년 6월 준공·입주시킬 게획이다. 공사비로는 3.3㎡당 445만5000원을 제시했다. 일반분양가는 인근 타 구역보다 높게 책정해 개발 이익을 높이고 이를 통해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겠다고 제안했다. 또 미분양 시엔 미분양분을 인수해 대물변제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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