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생명)
(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생명)

[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위시해 5인 부회장 체체로 구축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중에서 눈에 띄는 장수 CEO가 바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다.  

미래에셋그룹의 이번 경영진 체제는 20여 년간 그룹의 운명과 함께 해온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각각 승진했고,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 등 5명이 그룹 부회장으로 계열사 경영 최일선에 섰다.   

◇ 하만덕 부회장 장수 비결은 내실 경영체계 완성 

하 부회장은 2011년 미래에셋생명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올해년까지 8년째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2011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부터 2014년까지 미래에셋생명의 영업관리를 도맡아 왔다. 2015년부터는 경영관리 총괄했다.  

2016년에는 미래에셋생명의 경영을 총괄하던 최현만 수석 부회장이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고 하만덕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단독으로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았다.

특히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합병 과정에서 두 회사를 오가며 통합 작업 및 안정화에 힘쓰고 있는 장본인이다.

이처럼 하 부회장이 장수 대표이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리더십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내실경영체계를 완성했다는 그룹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 PCA생명 인수효과로 3분기 누적 순이익 급증

아울러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을 인수한 효과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에 누적기준으로 순이익 683억원을 냈고, 이는 전년대비 20%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수입보험료는 3조156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6%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 중심의 ‘투 트랙’ 매출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변액보장형 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보장성보험의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변액투자형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수료 사업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PCA생명을 합병한 효과에 힘입어 변액보험 적립금은 1년 전보다 64% 불어난 1조568억원, 퇴직연금 적립금은 13% 증가한 3조923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신계약 가치도 1년 전보다 28% 커진 844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계약가치는 미래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상품 판매를 통해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서 평가한 질적 측정 지표다. 사업비율은 12.4%로 지난해 말보다 2.8%포인트 낮아졌고 손해율은 84.7%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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