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신임 부회장 조기 등판에 지배력 강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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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가 부회장 5인체제로 구축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부회장 5인체제로 재편됐다.

이와 관련해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각각 승진하고,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 등 5명이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미래에셋 측은 “미래에셋그룹의 부문별 대표체제를 바탕으로 각 부회장이 사업별로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박 회장에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승진된 최 부회장은 2015년 미래에셋증권 WM부문대표 사장 취임 후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 연금마케팅부문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박 회장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세전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려는 조치”라며 “국내외 증시 및 기업 경영악화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 금액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에서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드를 판매한 지 10여년 만에 공모펀드 잔고 6조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상품들이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기 시작하면서 해외 법인 수탁고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은 앞으로 확장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과 금융 수출을 더욱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5G 관련 펀드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펀드는 최근 급격한 하락장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코스피 성과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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