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 2018 수입상품전시회에서 만난 신영숙 진스타 회장

 (신영숙 진스타 회장)

[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중국은 현지 기업이 오히려 차별당한다는 불만이 제기 될 정도로 제도, 언어, 비즈니스 환경이 글로벌한 상태까지 올라왔다. 중국은 현재 명실상부 아시아 허브 국가로 전 세계 어느 나라와 비즈니스를 해도 될 정도 수준이 높은 상태입니다."

중국 무역 컨설팅 전문 회사 신영숙 진스타 회장의 말이다.

신영숙 진스타 회장은 18일 '2018 한·중·일 산업박람회' 현장에서 <소비자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신흥 국가로 급성장한 중국의 내수 시장 규모가 5,000조 원에 달할 정도로 확대됐다. 이에 한국기업에게는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 기업들의 상장을 적극 추천했다.
 
신회장과 중국 시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신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무역 전쟁, 사드 등의 사회적 이슈가 많은 중국이다. 현재 국가의 움직임은 어떤가?
 
중국이 무역전쟁을 선포했지만 광저우, 상해, 청도 등의 대도시의 금리 변동은 미비 하다. 중국은 이미 잠자는 호랑이가 아니라 눈뜬 거인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의 움직임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 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현재 소비에너지를 촉진시키기 위해 제품 수입, 나라와의 기술 교류, 거래량, 무역량을 늘리는 것에 엄청난 속도로 달려들고 있다. 그에 다른 나라와의 교류의 장을 많이 만들고 있다. 이번 한중일 수입박람회도 같은 이유다. 나라 교류를 위한 공식행사나 박람회를 많이 늘리면 일자리 창출과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수입이 원할하게 이뤄지고 이에 무역국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앞으로의 국가 성장 동력으로 보고 현지법을 강화한다던가 다양한 정부 행사를 만들어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발표해 이슈화 시키는 것이다.

중국은 일년마다 법이 바뀐다. 한국 기업들은 이를 아직 잘 몰라 중국에 섯불리 진입했다가 헛물키고 다시 한국으로 복귀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는 중국을 아직 잘 몰라서다. 중국을 잘 알고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중국이 한국 기업에 대한 시선과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트랜드는?

중국은 여전히 한국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한국기업과 사람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제품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정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트랜드가 하루하루 변한다. 하지만 한국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제품이든 한국제품이라고 하면 일단 사거나 관심을 보이는 편이다. 여전히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화장품, 음식, 생필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나날이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진스타 배경에 대해 설명해달라.

앞선 내용처럼 중국사람들의 한국 기업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만 막상 중국에서는 볼 수 없어 불만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같은 박람회를 통해 구입하거나 체험해 보는 것에 집착 한다.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자면 '왜?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진출을 하지 못하지?'라는 것이 궁금했다.

첫째는 한국기업이 중국을 잘 모르고 무작정 진출을 목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불이익을 많이 받고 한국으로 다시 오는 사례들도 실제로 많다. 둘째, 중국의 문화를 모른다. 중국은 지역마다의 특색이 있다. 한국 기업은 제품에 대한 컨셉과 중국 어느 지역에 잘 맞을 지를 고민해서 진출해야한다. 셋째,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높다. 이또한도 중국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중국은 사회주의다. 민법, 사법은 한국과 동일하지만 형법은 한국에 몇배에 달할 정도로 강도가 높다. 쉽게 중국법과 싸우고 상대하려고 하면 안된다. 중국의 모든 법은 중국만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위생허가, 신고 등 정확히 알고 준비해야한다. 20년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한 나도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한국중견기업들이 어떻게 탈 없이 들어올 수있겠나.

-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내용은?
 
사드, 무역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받은 기업들이 많다. 중국정부가 사드 이후 신고, 위생 허가 등으로 세금문제까지 확인하고 들어오면서 문제 되는 기업들은 바로 퇴출 시켰다.

이에 나는 무조건 중국 진출에 도움이 되는 전문기업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한다고 정했다면 믿고 따라야 한다. 한국 기업들은 본인의 생각대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사회 국가다. 기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고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국을 잘 모르는 개인이 움직이는 것보다 중국정부 등에 네크워크가 잘 설립되어 있는 기관이나 기업에게 컨설팅 등을 받는다면 더 잘 풀리지 않겠나?

또 알리바바와 같은 온라인에만 들어가면 된다고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알리바바와 같은 온라인 매체의 법이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고 중국 현지내에 법인이나 사업장이 설립되어 있지 않다면 또다시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 또 중국온라인 매체와 팔리는 것에 대한 수수료, 소통 등을 무조건 해야하는데 그에 대한 리스크는 무조건 있다. 이 리스크를 어떻게 개인이 해결할 수 있겠는가.
 

- 앞으로의 목표는?

진스타는 약 10년에 걸쳐 중국의 문화와 예술, 법령, 기후, 중국인들의 취향과 선호도 등 무역에 필요한 자료와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 탄탄한 중개 인프라, 차별화된 지원 전략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을 다각도로 돕고 있다. 한국 기업의 무역 제품 선정을 비롯해 생산 및 마케팅 역량, 발전 가능성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그에 걸맞은 중국 기업과 연결해주고, 상생 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 한국 기업과 제품들이 보호 받고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는 한국 내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교류를 가장 원할하게 지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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