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족이 늘어남에 따라 국산맥주와 수입맥주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주류에 붙는 세금의 기준을 오는 2020년부터 가격에서 용량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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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장병훈 기자] 수입맥주와 초콜릿의 통관가격이 FTA 체결이후 하락했지만 소비자가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6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맥주와 수입초콜릿의 가격 및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입맥주의 경우 고가 제품은 가격 변화가 없고 저가 제품에서만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수입맥주는 고가 제품에서는 FTA발효 전후 가격 변동이 크게 없었다. 반면 저가 제품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제품의 경우 고가는 1L당 591원, 저가는 2732원 하락했고, EU 제품은 고가가 112원 상승한 반면, 저가는 1200원 하락했으며, 중국산 고가 제품은 가격변동이 없었고, 저가는 2520원 하락했다. 

수입초콜릿은 EU가 10g당 91.4원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 84.3원, 아세안 57.2원, 중국 46.1원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 경로별 제품의 소비자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미국산은 편의점에서 10g당 각각 303.5원으로 수입가격 대비 3.6배나 높았고  EU산은 편의점에서 414.9원으로 수입가격 대비 4.5배, 중국산은 백화점에서 323.2원으로 수입가격 대비 최대 7배나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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