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아이폰X.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애플이 1년이 지난 후에야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터치스크린이 오작동되는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교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스크린을 터치했을 때 간헐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났고, 반대로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보고됐다고 터치불량을 인정했다.

앞서 아이폰X 사용자들은 지난 몇 개월간 터치스크린 작동상의 문제점을 계속 지적해왔다. 애플이 아이폰X 터치스크린과 관련한 결함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터치 불량 원인은 부품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아이폰X에서 디스플레이 모듈의 구성요소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문제의 모델에 대해 디스플레이 모듈을 무상 교체해준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은 △디스플레이 일부 또는 전체가 터치에 반응하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반응하는 경우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반응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기기다. 이 교체 프로그램은 아이폰X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아울러 애플은 랩톱 컴퓨터인 13인치 맥북 프로의 극히 제한된 기기에서 데이터가 소실되거나 드라이브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6~7월 판매된 128GB(기가바이트), 256GB 제품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에서 데이터 소실 문제가 보고됐다. 이에 대해 애플은 맥북 프로 제품의 결함도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출시한 아이폰XS, XS맥스와 XR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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