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의 카드수수료 절감 방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중소상인들이 대기업과 카드수수료 격차를 없앨 것을 촉구하는 총궐기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금융 당국의 카드수수료 절감 방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중소상인들이 대기업과 카드수수료 격차를 없앨 것을 촉구하는 총궐기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마트협회를 비롯한 중소상인 단체들로 꾸려진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 철폐 전국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자영업 총궐기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일반가맹점 2.3%의 카드수수료는 대기업이 내는 수수료 0.7%와 비교할 때 3배 이상 높아 과도하다"며 "카드사가 자영업자를 수탈하는 구조를 금융 당국이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카드사에 수수료를 인하할 여력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카드사의 연간 당기 순이익은 매년 2조원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투쟁본부는 또 카드수수료를 낮추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일부 카드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카드사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분쟁을 조장하고 '을'들 사이의 분쟁으로 왜곡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투쟁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금융 당국에 수수료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노숙농성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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