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소재 한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부적합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폐기조치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거창 소재 한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부적합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폐기조치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거창군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 ‘호암농장’에서 부적합 계란을 발견해 회수·폐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란에선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의 대사 산물이 기준치 이상 발견됐다. 닭은 더울수록 또 고령일수록 진드기가 많이 생겨 농가가 살충제를 자주 뿌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리가 미흡하면 달걀에서도 잔류 농약 성분이 검출될 수 있다.
 
정부는 소비자에게도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부적합 계란 유통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부적합 판정 계란 제품명은 ‘늘처음처럼’이고 달걀 껍데기(난각)에 ‘WKF2F4’란 글자(코드)가 쓰여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부적합 계란에 대해 수시로 단속하고 있다. 정부는 부적합 계란이 발견된 농가에서 보관·유통한 계란을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추적 조사를 통해 유통을 차단한다. 또 해당 농가의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검사 등 규제 검사를 강화한다. 농약 불법 사용 등 위반사항 적발 땐 형사고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체 부적합 계란 관련 정보는 식품안전나라나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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