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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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이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시험발사체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됐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엔진시험발사체에서 부품 이상이 발견돼 이날 제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일정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엔진시험발사체 개발진은 전날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엔진시험발사체 비행모델(FM)을 이용해 연료공급 과정을 점검하던 중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압력 감소 현상을 확인했다. 

추진제 가압계통은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으로 넣어주기 위한 가압장치로, 압력이 감소하면 연료와 산화제가 엔진으로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아울러 연구진은 현재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옮겨 이상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음 주 초까지 원인 분석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며 원인 분석과 대응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발사일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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