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권지연 기자] 라돈검출 논란에 휩싸인 오늘습관이 시험결과서의 근거로 내세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시험결과서는 제품 안전성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품안전성에 대한 진위여부가 추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사 결과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앞서 16일 JTBC가 ‘친환경 생리대'로 소문난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하자, 해당 업체는 17일 홈페이지에 반박문과 함께 오늘습관 측이 받은 한국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시험 결과서를 공개했다.  

본지 확인결과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방사능전문 기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과학지원원구원도 17일 저녁 본지에 "시험결과서는 인체에 무해함을 입증하지는 않는다“고 밝혀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시료에 대한 분석결과에 대한 측정값만을 제공하며, 인체에 대한 안전성 평가는 내외부의 피폭방사선량 기준*으로 별도의 전문기관, 즉 원안위에서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업체 측이 제시한 시험결과서만으로 논란이 된 라돈 방사능의 안전성을 반박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원안위는 이미 ‘오늘습관' 제품 안정성을 시민단체의 제보를 받고 조사 중이다. 

원안위 결과를 통해 오늘습관의 제품안전성에 대한 진위 여부가 가려지더라도 소비자 불안 해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원안위가 내 놓은 검사 결과과 JTBC보도와 일치할 경우, 업체들이 제품안전성을 입증 받았다며 내놓는 결과서의 신뢰성 논란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