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서울 노원구 마들역 인근서 발생한 BMW 320i 차량 화재 모습. (사진=독자 제공=연합뉴스)<br>
서울 노원구 마들역 인근서 발생한 BMW 320i 차량 화재 모습. (사진=독자/연합뉴스)

[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차량 화재가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전국에서 1만5011건의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해 82명이 숨지고, 379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피해액은 872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차량 화재 사고는 2015년 5031건에서 2016년 5009건, 지난해 4971건으로 소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차량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015년 21명에서 2016년 30명으로 증가했고 작년에도 31명으로 줄지 않고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화재 사고를 시·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369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407건, 경북 1296건 순이었다. 세종시는 100건, 제주시는 260건으로 가장 낮은 지방자치단체 1∼2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가 자동차 안전점검을 생활화하고 차량 내 소화기 비치 등 조치를 하도록 계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차량 결함을 조기에 발견해 리콜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교통행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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