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
(사진=KB금융)

[소비자경제=임선영 기자] KB금융이 금융권 최초로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을 오픈했다.

KB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금융그룹 계열사 데이터를 통합하여 활용한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이번에 개발한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은 계열사 자체 정보만을 이용한 기존 신용평가모형과 달리, KB금융그룹 내 7개 계열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으로 업계 최초로 금융그룹 전체의 데이터를 통합하여 활용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의 데이터는 물론, 외부 신용정보회사의 빅데이터를 함께 활용하여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Thin filer’에 대한 평가의 불이익이 해소 될 수 있도록 하였고, 또한 평가모형의 성능 제고를 위해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모형의 고도화를 꾀하였다.

이는 핀테크 기술의 확산, 비대면 채널을 통한 업권별 금융상품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등 급격한 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존 신용평가시스템과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중·저신용 고객군에 대한 평가 정교화가 가능해져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금융소비자는 이를 통해 추가 대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 CRO 신현진 상무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그룹의 소매 자산 관리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그룹 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전체 소매 익스포져에 대해 차주 기준의 일원화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동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이번 통합 소매신용평가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신용평가사 KCB 관계자는 “이번 개발에 활용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높은 변별력 확보가 가능했으며, 특히 기존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에서 한계점으로 지적되던 평가 사유의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차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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