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경부고속도로 서울 출근길  (사진=윤대우 기자)
꽉 막힌 경부고속도로 서울 출근길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지난달 자동차의 생산과 수출, 내수판매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내놓은 '2018년 9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서 지난달 조업일수가 지난해 9월보다 4일 줄면서 생산은 18.2%, 수출은 18.4%, 내수는 17.3% 하락했다고 밝혔다.

생산량은 추석 연휴 4일에 더해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가 노사단체 협상의 결과로 추가 휴무를 하루 가지면서 지난해 10월 대비 18.2% 줄어든 29만1971대에 그쳤다.

수출량은 조업일수 감소와 유럽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 수출이 부진한 탓에 18.4% 적은 18만3964대에 머물렀다.

내수 판매량은 영업일 감소와 국산차, 수입차 판매가 모두 줄어 17.3% 감소한 12만7753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친환경차는 전기차 판매가 늘어났지만, 하이브리드차가 감소해 8.0% 감소한 8722대(내수 기준)가 팔렸다. 친환경 수출량 역시 전기차는 호조를 보인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감소해 22.3% 적은 1만3770대로 집계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유럽 및 아프리카를 뺀 전 지역에서 부진한 탓에 18.2% 감소한 17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완성차 생산과 수출은 전월보다 각각 1.1%, 0.8% 상승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은 1.1% 늘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4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생산과 수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10월은 파업 등의 변수가 없다면 생산, 수출 모두 지난해 10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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