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시 에너지밀도 높은 음식 섭취가 산후 비만 원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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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곽은영 기자] 출산을 앞둔 많은 여성들이 산후 다이어트로 고민한다. 출산 후 적절한 시기에 체중 감량을 하지 않으면 임신을 하면서 생긴 지방 관리가 더 어려워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출산과 함께 여성들 대부분은 체중증가를 겪는다. 출산 횟수가 늘수록 비만해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그러나 비만 전문가들은 산후 비만이 출산 후 관리보다 출산 전 관리로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소비자경제>에 “많은 임산부가 임신 기간 중 체중 증가에 대해 관대하게 생각하고 태아를 위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활동에 제약을 둔다”며 “그러나 임신 중 이러한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산후 비만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체중 대비 임신 기간 체중 증가량, 즉 저체중부터 비만까지 자신의 체중 단계에 따른 기준치를 알고 있는 게 좋다.
 
또 임신 기간 중 적당한 관리도 중요한데 임신을 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임신 전보다 300kcal 정도만 더 섭취하도록 한다. 특히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단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출산 후에는 식이조절은 물론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는 시기부터는 활동에 제약을 두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도록 한다. 그러나 육아와 함께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병행하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닐 뿐 아니라 과한 다이어트는 산후 후유증까지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전은복 영양사는 출산 후 끼니 중간에 간식을 챙겨 먹으면 공복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전은복 영양사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아침은 바나나나 통곡물 시리얼, 우유, 달걀을, 점심은 다양한 종류의 컵밥과 두부, 팽이버섯, 저녁은 현미 잡곡밥 반 공기에 두부와 닭고기 등 단백질 식품 100g, 채소 반찬 등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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