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흑침대닷컴 제공) 

[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유명 침구 브랜드 가누다, 에넥스에 이어 일부 흙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와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9일 KBS 보도에 따르면 라돈측정기를 흙침대 주변에 설치한 결과 기준치 140베크렐의 3배를 웃도는 534 베크렐이 측정됐다.

그러나 같은 브랜드의 다른 흙침대를 측정해보니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14 베크렐의 라돈이 측정됐다.

이처럼 침대마다 수치가 제각각인 것에 대해 업체 측은 "천연 광물에서 원료를 채취했기 때문에 성분이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KBS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검사가 일부 시제품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제품마다 들어가는 흙의 특성이 달라질 수 있는 흙침대는 출고 전 모든 제품에 대한 라돈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원안위는 18일 가누다베개에서도 법적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티앤아이 가누다 베개, 에넥스 매트리스, 성지베드산업 더렉스베드의 피폭선량이 각각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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