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연합뉴스)
사살된 퓨마. (사진=대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지난 18일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탈출 4시간 30여분만에 사살됐다. 퓨마는 이날 오전 9시께 사육장 청소를 마친 동물원 직원이 철문을 참그지 않고 나오자 탈출했다. 사육사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퓨마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대전소방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수색대는 오후 6시 30분께 동물원 배수지 인근에 웅크리고 숨어 있는 퓨마를 발견해 마취총을 쐈지만 포획하지 못했다.

이후 사고 위험을 대비해 수색대 측이 "발견 즉시 사살해도 된다"는 허가를 내렸고 저녁 9시 40분께 동물원 내 건초보관소 인근 야산에서 모습을 드러낸 퓨마를 엽사가 쏜으로 쏴 사살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고양이과로 비교적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거의 없는 퓨마를 "꼭 사살했어야 했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금감유역환경청은 동물원 측의 관리 소홀 미흡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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