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다양한 서비스 중심 전개 예측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국내 5G 첫 전파발사가 2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5G가 상용화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경쟁 양상도 지금과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3G와 4G는 데이터 중심이었다면 5G는 다양한 서비스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연히 이통사의 수익구조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과 3개월 무료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제휴를 체결했으며 애플과도 애플뮤직 5개월 무료체험을 진행중이며, 5G 상용화를 앞두고 맛보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제휴의 배경에는 5G시대는 엔터테인먼트와 통신의 협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5G가 상용화되면 속도가 빨라져서 통신요금의 단가가 떨어져 고해상도 동영상도 데이터를 신경 쓰지 않고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4G LTE와 비교하면 데이터량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요금과 이미지로 차별화전략을 도모했던 이통사는 고객유치 전략을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TV CF도 요금제를 강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며 유통점에서도 단말기 할인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이러한 판매방식은 그동안 통신서비스 자체로는 특별함을 추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5G가 상용화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이통사는 요금제보다는 서비스 내용으로 차별화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5G 서비스, 스포츠에 주목

국내외 이통사들이 5G 서비스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중 하나로 스포츠를 들 수 있다. 스포츠가 5G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판단이다. 일본 이통사들이 5G콘텐츠로 올림픽을 타깃화한 것도 5G의 특성이 기인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와 U+골프중계서비스를 선보였다. 손목이나 어깨 등 화면의 일부만 확대해 움직임을 자세히 보거나 전체 화면을 지금 보다 더 선명하게 슬로모션으로 앞뒤로 돌려볼 수 있다. 유플러스는 화질, 화면수에 이어, 타임슬라이스, VR/AR 등 제공 서비스 기능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KT는 경기장 모습을 3D로 구현, 입체감을 살린 옴니뷰와 가상현실(VR), SK텔레콤은 로보틱스 기술을 이용해 설산 질주 등 액티비티 서비스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용 프로야구과 골프 중계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원하는 각도에서 선수의 경기모습을 볼 수 있는데다 TV방송과 같은 획일적인 화면이 아니라 각자 취향에 맞는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통사의 고객관도 달라질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경쟁사 가입자만을 중시했던 번호이동시장 경쟁에서 벗어나 자사 고객에게 더욱 치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 매 순간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형태로 고객기반 시스템을 근본에서 바꾸고 있다. ‘고객페인포인트팀’ 운영에 이미 들어가 상당수 고객프로세스를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멤버십 할인, 휴대폰 소액결제, 제휴사 포인트 적립 및 사용까지 가능한 할인·결제·적립 통합 서비스 ‘U+멤버스’를 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U+멤버스는 분리되어 있던 고객 혜택을 하나의 앱에 모아 제공함은 물론 휴대폰 소액결제로 간편하게 계산까지 진행할 수 있어 오프라인 매장 결제 시 고객 편의성을 대폭 확대했다.

제휴사 멤버십은 GS&POINT, CU, CJ ONE, 아워홈 등 35개 멤버십의 230개 브랜드 정보를 연동해 사용 가능하며, 확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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