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현대차 부회장 승진 후, 9년 만에 그룹 총괄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9년만에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전반의 경쟁력 강화, 신사업 추진, 통상 문제 등 현안 극복, 그룹 인사 등 그룹 경영 전반과 주요 사안에 대해 정 회장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아 실행하게 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당장 현대차그룹 일가에서도 '3세 경영'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에 대한 인사는 정몽구 회장의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미국과 중국 발 통상 현안과 주요 시장의 경쟁 심화 및 구도 변화 등에 그룹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대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4차산업 혁명과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 그룹 차원의 민첩하고 효율적인 선제적 대응도 요구된다는 정 회장의 판단도 이번 인사의 배경이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인사로 인해서 직책상으로도 명실상부한 그룹 내 2인자가 됐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내에는 모두 7명의 부회장이 있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수석부회장이 나오면서 나머지 6명의 부회장보다 한 계단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 수석 부회장에 대한 역할 부여는 그룹 차원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체계와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정 회장의 결정”이라며 “정 수석 부회장은 정 회장을 보좌하고 주요 경영 사안은 정 회장에게 보고하고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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