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은 도입 안돼

카카오톡 8.0 개편 내용. (사진=연합뉴스)
카카오톡 8.0 개편 내용.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카카오톡 8.0 버전 업그레이드가 대대적으로 개편이 됐으나, 사용자들의 반응이 차갑다. 

특히,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 도입이 되지않았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은 늦어도 올해안에는 도입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6일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자주쓰는 기능을 재배치하고 일부 기능을 삭제하면서 인터페이스를 대대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바탕은 하얀 색으로 변했다. 화면 상단의 카카오색상 ‘바’가 사라지고 사용자의 프로필과 대화목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위치도 변경됐다. 프로필 사진은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사각형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원형 프로필보다 보다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게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친구 찾기, 채팅방 개설하기, 환경설정 등 기능이 추가될수록 난해해졌던 기능의 위치도 일원화 했다. 화면 우측 상단으로 모든 기능을 몰아 넣었다. 

◇ 사용자들, 카톡 업뎃에 뿔났다…왜?

하지만, 지난 6일 업데이트 버전을 이용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카카오톡 8.0 업데이트가 최악이라는 평가가 급증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온라인커뮤니티나 구글플레이 앱 리뷰게시판에 카카오톡 업데이트 버전에 대한 리뷰를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상단바를 하단으로 옮겨 불편하다는 반응과 콘텐츠 접근성이 좋았던 스와이프 제스쳐가 사라져 이용하기 어렵다는 리뷰가 상당수 였다. 8.0 업데이트 버전에서 스와이프 제스쳐는 ’#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톡 기존 테마가 아닌 다른 앱에서 다운받은 테마는 이번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실행되지 않는 불편함도 있다.

이 외에도, 내부 UI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있었다. 달라진 프로필 모양도 기존의 원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사용자는 <소비자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최악”이라며 “스와이프 기능도 없고, 프로필 모양도 변경됐고, 갑자기 상단바를 왜 밑으로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냥 그대로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업데이트인지 알수없다”며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사용하기 편하게 바뀌어야 하는데 오히려 불편하게 변경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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