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충북 제천점에서 구입한 생낙지에 기생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독자제공)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생낙지에 기생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제천에 거주하는 소비자 김씨에 따르면 지난 4일 이마트 제천점에서 구입한 생낙지로 요리를 하는 과정에 기다란 기생충 같은 이물질이 발견돼 이마트 측에 문제를 제기한 것.

이마트측은 김씨 에게 즉시 환불 조치하고, 현재 이물질에 대한 정확한 확인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낙지를 끓이는 과정에서 하얀 실같은 게 나와 자세히 살펴보니 기생충이 떠 있어 가족들이 놀라 식사를 하지 못했다"며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분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 분석 중이지만 기생충은 아닌 걸로 보여진다"며 "산란기에 접어 든 낙지의 정소(정자)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장 낙지로 소비자와 똑같은 조리를 했더니 익으면서 낙지의 정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인체에 피해는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체에 피해 없어도 찝찝하다", "정자를 먹어도 된다니...기분나쁘다", "생긴게 기생충 같은데 저걸 어떻게 조리할 때 보고 입에 넣냐"라는 등의 반응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서해안의 낙지 산란기는 보통 4~5월에 끝나지만 동해안 낙지 산란기는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