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권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수단으로 주택 공급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여러번 부동산규제정책을 발표했음에도 서울 수도권 일부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제라든가 여러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급을 크게 확대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0일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 등에 대해 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오는 5일 예정된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두고 답보 상태에 있는 북미대화의 새 돌파구를 마련하고 3차 남북회담의 구체적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북특사단은 지난 3월 방북을 통해 남북미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아주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 "특히 북한이 즉각 특사단을 수용한 것은 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신뢰와 함께 북미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을 기대한 것"이라며 "이번 파견은 미국과 긴밀한 조율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미국 역시 현재 얽힌 국면을 풀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인 동시에 중재자다. 야당도 3차 남북회담 이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관계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시작된 정기국회와 관련해선 협치, 경제, 평화, 적폐청산 4가지를 시대적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 2년차에 이번 정기국회 주요 정책들이 (정권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것"이라며 "포용적 성장정책은 정책방향이 옳더라도 법과 예산의 지원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문재인정부 성공을 함께 만들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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