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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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박소희 기자] 태풍 솔릭의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서울 부근을 통과하는 예상 시점이 24일 새벽에서 아침 시간대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출근길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전 6시 서귀포 서쪽 9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340㎞고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이다. 

한반도에는 이날 자정을 조금 지난 시점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상륙 예상 지역은 충남 보령 인근이다. 서울에 가장 가까이 오는 시점은 24일 오전 7시경으로, 서울 남동쪽 60㎞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만 해도 솔릭은 시민들의 활동 시간 이전인 오전 4시께 서울 동남동쪽 2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솔릭이 북서진에서 북동진으로 전향하는 시점”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동 속도가 느려져 서울에 가까이 오는 시간도 미뤄졌다”고 말했다.

솔릭은 24일 오후 동해로 빠져나가 25일 오후 6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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